SK바이오사이언스, 4가 독감백신 우위 점한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8-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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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 공장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섭니다.

    기존의 유정란 배양방식이 아닌 세포배양으로 백신을 만들고 있는데, 내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량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장 L하우스입니다.

    지난 2012년에 지어진 L하우스는 대지면적 6만3,000㎡ 넓이에 최첨단 무균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곳에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을 생산합니다.

    대부분 백신이 닭의 유정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한 후 이를 다시 분리해 만드는 것과는 다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고, 유정란 방식과 비교해 생산기간도 짧습니다.

    유정란 방식이 생산 준비부터 실제 제품화까지 약 5개월 걸리는 것에 비해 세포배양 백신은 3개월이면 가능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주부터 전국 병·의원에 약 500만 도즈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공급합니다.

    지난해 2월 '스카이셀플루'의 세포배양 생산기술을 글로벌 백신 기업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유일한 세포배양 독감 백신의 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높여가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내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독감백신 원액 생산량을 현재의 2배 규모로 늘릴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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