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만난 사이' 차승원, 솔직하고 진솔…유쾌하고 긍정 기운 '업업'

입력 2019-09-01 09:55  




배우 차승원의 솔직하고 진솔한 마음이 빛났다. 힘든 일을 할 때도 언제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차승원이 드러난 건 덤이었다.

차승원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 전라남도 무안의 한 고구마 농장에서 유재석과 만나 땀방울의 의미를 새겨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과거 MC 유재석의 프로그램에서 고생했던 차승원은 이날 "유재석과는 매번 `힘든` 일로 만난 사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침 9시부터 바닷물을 퍼다 나르며 일을 시작한 그는 시작부터 고생길인 걸 예상했으나, "집중하면 딴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 이런 프로그램이 좋다"는 등 힘든 농사일을 재미있게 생각하기로 해 `긍정 승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재석과의 대화는 살갑고 즐거워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차승원과 유재석은 뙤약볕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틈나는 대로 진행된 토크에서 차승원은 "영화배우가 꿈은 아니었다", "사실 나는 적극적인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또 나태한 건 싫다", "취미가 많지도 않다" "친한 사람도 손에 꼽는다"는 고백을 했다.

그는 나이 드는 걸 걱정하거나 고민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내비게이션 같았다고 과거를 회상한 차승원은 "요즘 들어 내가 나 같다. 같이 일하는 감독님들에게 `잘하지 말자`고 한다"며 "너무 잘하려 하면 집착하게 된다. 잘 됐을 때는 모르겠지만 안 되면 남 탓을 하게 된다"는 생각도 밝혔다. 또한 "30대보다 지금이 더 잘생겼다.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똑바로 안 쳐다본다"고 너스레를 떠는 등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차승원은 주크박스처럼 틀면 나오는 다양한 `노동요`를 쉼 없이 불렀고,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흘러나올 때 잔망스러운 율동을 통해 흥이 많은 배우임을 보여줬다. 아울러 좋아하는 사람과 일하면 힘든 일도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다양한 노동을 척척 해내며 역시나 기본 이상을 해낸 차승원은 `만능 일꾼`으로 사장님의 칭찬을 듣기도 했다.

한편 차승원은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감독 이계벽)로 오는 11일 관객을 찾는다. 하루아침에 `딸`벼락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반전 코미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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