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철이 21세기 감성의 아리랑으로 한국 팝의 지평을 넓혔다.
김현철은 지난달 31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아리랑 트리뷰트’ 공연에서 음악 감독을 맡아 아리랑을 재해석했다.
이날 김현철은 특유의 도회적 감성의 세련된 퓨전 재즈와 뉴트로 감성을 아리랑 선율에 접목시켜 귓가를 사로잡았다. 리듬과 음률의 다양한 변조를 더해 재탄생된 아리랑의 화려한 변신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데 한 몫했다.
또 김현철은 김광민(피아노), 클랑(보컬), 이기쁨(정가) 등과 함께 세 개의 아리랑 변주곡은 물론 히트곡 ‘춘천 가는 기차’, ‘달의 몰락’ 등을 선보였다. 재즈, 팝, 국악 등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으로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나갔다.
지난 5월, 13년 만에 발표한 미니 앨범 ‘10th ? preview(프리뷰)’로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데뷔 30주년 만에 처음으로 아리랑 컨템퍼러리 갈라 콘서트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던 만큼 현대적인 음악 스펙트럼으로 다시 한번 거장의 수식어를 입증했다.
한편, ‘아리랑 트리뷰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연 김현철은 현재 정규 10집 앨범 발매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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