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이룰 수 없는 사랑 '현실 자각'…매달리는 차은우 끝내 거절

입력 2019-09-06 07:15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의 마음이 결국 엇갈렸다. 차은우의 혼례를 앞두고 가슴 아픈 사랑을 이어가던 두 사람이 결국 이별을 맞닥뜨린 것. ‘사랑과 인생’의 기로에서 현실의 벽에 부딪힌 신세경은 차은우의 진심을 거절했고, 홀로 남겨진 차은우와 뒤돌아 오열하는 신세경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31-32회에서는 이림(차은우 분)의 애절한 사랑 고백을 끝내 거절하는 구해령(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대비전을 찾아간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 분)에게 `혼사를 멈춰 달라` 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림은 해령의 의중을 재차 물었고, 해령은 "그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히며, "어명입니다. 따르십시오"라고 일축했다.

이림의 혼례 기록을 담당하게 된 해령은 단연 눈에 띄는 간택 후보 영화(김현수 분)의 곱고 단정한 자태에 자꾸만 눈이 가고, 벌써부터 영화가 부부인이 된 것만 같은 착잡함을 느꼈다. 매일 밤 술 한 잔으로 혼례 기록의 기억을 지우려는 해령은 풀리지 않는 기분을 탓하며 "괜찮지가 않네"라고 되뇌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여사 송사희(박지현 분)가 도원대군 부부인 삼간택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예문관이 들썩였다. 왕세자 이진(박기웅 분)은 그 소식을 듣고 사희에게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이 아니냐"고 다그쳤다. 이에 울컥한 사희는 "선택권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좌상을 찾아간 것이지 그자의 손에 제 인생을 모두 맡기겠단 뜻은 아니었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이른 새벽, 사희가 동궁전을 나오는 모습이 나인들에게 목격됐고, 이는 왕세자와 여사관의 추문으로 둔갑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희는 소문을 인정했고 결국 세자빈에게 문책을 당했다.

그런가 하면 삼보가 골라 놓은 사가를 둘러보던 이림은 집안 곳곳에서 부부가 된 해령과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발견하고 결심이 선 듯 해령의 집으로 내달렸다. 이림을 마주한 해령은 "돌아가십시오"라고 선을 그었고, 이림은 해령을 와락 끌어안으며 "내가 다 버릴게. 니가 대군의 부인으로 살기 싫다면 내가 대군이 아니면 돼. 난 다 버릴 수 있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령은 "현실은 소설이 아닙니다"라고 일축하며 "우린 시간이 갈수록 지칠 겁니다. 언젠가는 서로를 미워하고 오늘 이날의 선택을 후회하면서 그렇게 살게 될 겁니다"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냉정한 해령의 태도에 이림은 "나한텐 니가 전부인 거 알잖아"라고 마지막 진심을 전했다. 폐부를 찌르는 말에 해령은 가슴이 저렸지만 애써 눈물을 참고 "미안해요. 난 그렇지가 않아서"라고 말하며 끝내 돌아섰다.

결국 홀로 남겨진 이림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난 첫사랑에 무너져 내렸고, 해령은 방에 들어와서야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해령의 오빠 구재경(공정환 분)과 모화(전익령 분)의 대화를 통해 재경이 해령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소백선(김명수 분)과 이겸(윤종훈 분)의 등장으로 서래원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신입사관 구해령` 31-32회를 본 시청자들은 "차은우 맘 아파 우는데 같이 울컥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오늘 진짜 슬프고 맘 아팠다", "나한텐 니가 전부인거 알잖아. 이 대사가 다 했다", "첫사랑 잃어버린 애절한 눈물연기 와닿았다", "이번 회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온 듯.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 등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 33-34회는 추석 연휴 결방으로 인해 18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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