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시후가 애절한 음치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17-18회에서는 홍이영의 꿈을 통해 1년전 그 날의 베일이 벗겨졌다. 홍이영의 불면증과 음치의 노래를 들어야 잠이 들 수 있었던 수면습관의 이유는 김시후와의 1년전 사고 때문이었던 것이다.
1년전 ‘그 날’, 김시후는 송교수의 별장에서 홍이영과 함께 떠났고, 누군가에 의해 창고에 갇히게 되었다. 김시후는 극도의 공포감에 떨고 있는 홍이영에게 10초 만에 웃게 해주겠다며 ‘한남자’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의 엉망진창인 노래 실력에 홍이영은 겨우 웃음을 터트리며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
김시후는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사랑하는 여자를 진정시키고자 자신의 약점인 노래실력을 이용해 그녀를 웃게 만드는 로맨티스트 김이안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개연성 있게 그려냈다. 삑사리는 기본, 음정, 박자 무엇 하나 맞지 않는 그의 노래실력은 ‘실제 음치가 아닐까’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그의 홍이영에 대한 깊은 진심이 묻어나 보는 이의 가슴을 짠하게 하며 그의 전하지 못한 마지막 고백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시후는 등장마다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루는 1년 전 발생한 의문의 사고에 대한 단서를 던져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잘생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김시후가 특별출연하는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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