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앞세운 현대기아차, 세계 전기차시장서 5위로 올라

입력 2019-09-09 08:31  



현대·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시장 순위가 5위로 뛰어올랐다. 중국 업체들을 제외하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 현대차그룹이 국내외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4천838대(현대차 3만963대, 기아차 1만3천8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천445대에서 140% 넘게 뛰었다.
현대차는 코나EV(2만3천247대), 기아차는 니로EV(1만122대)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분석 결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6.5%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 BYD, 르노닛산, 상하이자동차(SAIC)에 이어 다섯번째다. 중국업체를 제외하면 세번째로 높은 점유율이다.
지난해 점유율 4.1%, 세계 9위에서 점유율은 2.4%포인트, 순위는 4계단 올라섰다.
작년에도 1위는 테슬라였고 2위 베이징자동차(BAIC), 3위 르노닛산, 4위 BYD, 5위 창안(長安)자동차, 6위 상하이자동차, 7위 체리(奇瑞·치루이)자동차, 8위 장화이(江淮·JAC)자동차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엔 2천437대의 전기차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0.9%에 불과했고 세계 순위도 15위였다.
2017년에 점유율이 3.7%로 올라섰고 2018년에는 판매량 6만대와 점유율 4%를 넘기며 처음으로 세계 10위안에 진입했다.
세계 전기차 수요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4년 17만8천대에서 2015년에 31만8천대로 두배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119만8천대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는 70만4천대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연간으로 상당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소형 SUV 전기차 `코나EV,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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