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선두로 기술주 일제히 하락
美 8월 고용추세지수 110.62…전월 比 하락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 섹터 ▲1.85%
美 국채수익률 상승에 금융주 ▲1.54%
[국제유가] 원유 감산 정책 유지 기대에 상승
국채수익률, ECB 대기·中부양책 기대에 상승
AT&T, 엘리엇의 지분 보유 소식에 상승
구글, 50개 州 반독점 위반 조사 소식에 하락
넷플릭스, BoA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상승
금·은 가격, 위험선호 심리 커져 하락
< 뉴욕증시 >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IT 섹터가 일제히 부진하면서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엇갈린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0.14% 상승한 26,835에 거래된 반면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0.19% 소폭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01% 제자리 걸음했습니다.
다우지수 일중그래프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시죠.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진전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빠지면서 다른 기술주들의 하락를 주도해, 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장 0.14% 소폭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11개 섹터 등락 살펴보겠습니다. 원유 감산이 계속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엑손모빌과 쉐브론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섹터가 1.85%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또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일제히 오르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에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경기방어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권에서 거래됐고, IT 섹터도 0.72% 하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어제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압둘아지즈 사우디 신임 에너지 장관이 현재 산유국들은 안정적인 유가를 원한다면서 현재의 감산 정책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에 WTI는 2.4% 상승한 57달러 85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2.3% 오름세를 보이면서 6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채권시장 >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중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국채수익률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0.4bp 벌어지면서 2.9bp를 기록했습니다.
< AT&T >
오늘 특징주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통신사 AT&T는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32억 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이 소식에 장초반 3% 넘게 급등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장 1.5% 가량 상승 마감했습니다.
< 구글 >
한편 FAANG 주 기업들도 이슈가 많았습니다. 전날 페이스북이 9개 주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오늘 장중에 구글이 텍사스를 비롯한 50개 주의 합동 수사를 받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구글의 주가는 이 소식이 보도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장 0.09% 하락했습니다.
< 넷플릭스 >
반면에 상승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났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1.44% 상승했습니다.
< 금&은 >
마지막으로 금과 은도 살펴보시죠. 먼저 금 가격은 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고 국채수익률도 증가하면서 2주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일대비 0.24% 내린 1511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반면에 지난주 급등 이후, 이틀 동안 크게 하락했던 은 가격은 오늘 반발 매수심리가 나오면서 반등하는 듯 했지만 결국 상승폭을 줄이고 0.1% 소폭 하락했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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