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무역협상 낙관론..."환율문제도 논의"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
"中과 무역 협상 논의 진행 중"
"中, 협상 지속하길 원하는 선의의 표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오늘 중국과의 협상 진전 상황을 알렸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므누신 장관은 수주내에 열릴 무역 협상에 대한 논의가 중국과 진행 중이며, 양국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 협상단이 워싱턴으로 오는 것은 그들이 계속해서 협상하기를 원한다는 선의의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는데요, 시장은 선의의 신호라는 므누신 장관의 말에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또, 현재 미중 갈등의 핵심 사안인 기술 탈취 등 관련 조치에 대해서는 개념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
"새 합의 없는 관세 지속, 아직까지는 만족"
"10월 협상 서 환율 조작 문제 논의"
다만 미국이 오는 10월부터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30%로 올린다고 예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만족한다고 강조하며, 중국과 합의가 없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 부과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10월 초 무역 협상에 이 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는데요, 통화가치 조작도 논의의 일부라며, 환율 조작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미국 정부가 중국을 25년만에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는 만큼, 이번 10월 협상의 핵심 사안은 환율 논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
"무역전쟁, 美 경제 미치는 영향 못 봐"
"美 경기 침체 예상 안해...견고할 것"
므누신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연준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FOMC 통화 정책 회의 전 마지막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리스크로 무역분쟁을 꼽은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지 못했고,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금리가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며 무역 정책을 건드린 연준을 다시 한번 겨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트 호건 내셔널 시큐리티 분석가
"트럼프의 폭풍 트윗(Tweet Storm)만 없다면 시장 상승세 유지"
폴리티코 "中, 美 농산물 구매 확대 방안 제안"
내셔널 시큐리티의 아트 호건 분석가는, 무역 협상 신호가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무역 분쟁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스톰, 폭풍 트윗만 없다면 시장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앞서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중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와 오는 10월 1일로 예쩡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유에 등을 조건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뉴튼 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튼 전무는 화웨이 제재 완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기술주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北 "대화 용의"...트럼프 "만남은 좋은 것"
최선희 北 외무성 제 1 부상
"9월 하순, 美와 비핵화 협상 의향"
미국이 9월과 10월 빅 딜로 바빠질 수 있어 보입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 1부상은,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9월 하순에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양국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낡은 각본을 가져온다면 양국 거래는 아예 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
"北 핵실험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며 호응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억류자들을 돌려받았고, 북한에서 핵실험은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실망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무슨 일이 생길 지 지켜볼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만, 아직 미국 국무부에서는 현 시점에서 발표할 만남은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北 협상 복귀 안 하면 트럼프 실망 할 것"
"北, 유엔 대북결의 위반은 아냐"
이번 최선희 외무상의 발언은,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 뒤에 잇따른 것인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조속히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며, 협상에 복귀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태도가 유엔 대북결의 위반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현지시간 6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그들이 원하는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왔었는데요, CNN에서는 어제 협상 재개를 촉구하며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미국 정부의 태도에 북한이 대화 물꼬를 트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8월 한 달 동안에만 북한이 무려 다섯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CNN은 북한이 테스트 하고 있는 신형 무기는 미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런 상황이기 떄문에 폼페이오 국장도 북한의 유엔 결의 위반 질문에 대해서 말을 아꼈고,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추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협상 스케쥴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10월 중국과 협상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9월 말 북한과 먼저 빅 딜을 치르게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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