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인권증진위원회 에이스 조사관 이요원의 하루

입력 2019-09-10 10:24  




인권증진위원회 에이스 조사관 이요원의 24시간이 모자란 하루가 공개됐다.

오는 9월 1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측은 10일 냉철하지만 인권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한윤서(이요원 분)의 일상을 포착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 ‘인권’에 대해 다루며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과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지수를 높인다. 여기에 이요원, 최귀화를 비롯해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 등 극의 리얼리티를 더할 연기파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단순히 범인을 쫓는 영웅담이 아닌, 사회적 약자나 평범한 소시민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현실밀착형 장르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는 백정철 작가의 기획 의도처럼, ‘달리는 조사관’에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인권 조사관이 등장한다. 수사권도 기소권도 없지만, 쉽게 외면당할 수 있는 사연들을 해결해나가는 조사관들의 활약이 통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사한다.

공개된 사진 속 한윤서는 출근길에 자신을 붙잡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진정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진정인의 하소연에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한윤서의 표정이 흥미롭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한윤서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 때로는 공감력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 냉철한 원칙주의 조사관 한윤서가 건넨 해결법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자신이 맡은 진정사건의 해결을 위해 직접 증인을 찾아 나선 한윤서의 분주한 모습도 에이스 조사관으로서의 사이다 활약을 기대케 한다.

이어진 사진 속 냉철했던 모습과 달리,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에 한윤서는 입술을 ‘꽉’ 문 채 고민에 빠져있다. 인권 침해 문제는 ‘양날의 검’과 같다. 해석에 따라 왜곡될 수도 있기 때문. 뚜렷한 증거가 없는 사건과 맞닥뜨린 한윤서에 김현석(장현성 분)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도움을 주기도 한다. 자신이 마주한 진정사건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윤서. 그렇기에 철저히 드러난 사실만을 가지고 조사에 임하는 한윤서의 고뇌는 냉정하리만큼 깊을 수밖에 없다. 여러 딜레마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 한윤서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억울한 사연들을 해결해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달리는 조사관’은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성차별 등 우리 사회에서 만연히 일어나는 인권 침해의 실상을 온몸으로 맞닥뜨리며 해결해 나가는 조사관들의 고군분투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매회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진정인과 피진정인의 치열한 공방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달리는 조사관’ 제작진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여러 인권 침해 사연들을 조사하는 조사관들의 활약을 만나볼 수 있다”며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인권조사관, 때론 비난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는 이들의 모습에 격렬히 공감하고, 분노하며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이트 크리스마스’, ‘적도의 남자’, ‘칼과 꽃’ 등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김용수 감독과 백정철 작가가 의기투합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오는 9월 1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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