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에게 바란다…“금융안정·관치단절”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9-10 18:06  

    <앵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면책제도 도입 등 혁신에 초점을 둔 정책 비전을 밝혔는데요.

    신임 금융위원장을 향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고영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경제학자들은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의 첫 번째 과제로 금융시스템의 안전성 제고를 꼽았습니다.

    혁신도 중요하지만 세계경기 침체 여파가 우리 금융시스템에 번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정식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무역전쟁 혹은 환율전쟁, 세계적인 경기침체 R의 공포라든지 대외적인 충격에 대비해서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거시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 금융위는 선수가 아닌 조정자라며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외친 김에 고질적인 관치금융 문제와도 과감히 단절해야할 때라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금융업 종사자들은 전임 최종구 위원장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지나친 금융권 성과만능주의 문제를 바로잡는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허권 /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상대평가중심의 은행간의 KPI제도를 전면개편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과당경쟁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금융위원장이 현장과 소통하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키코와 DLF사태 등 파생상품과 관련해 수 천억 원대 손실이 되풀이 되는 만큼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상품판매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금융사가 제대로된 상품을 적합한 고객에게 파는지, 또 과도하게 위험한 상품이 너무 쉽게 팔리는 시장구조, 마케팅 구조를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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