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상 이변에 따른 재해로 약 7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부 기구인 국내난민감시센터(IDMC)는 지난 1∼6월 각국 정부와 유엔의 인도주의 기구,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발생해 수백만 명이 대피해야 했다.
모잠비크와 말라위,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등에서는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하면서 수십만 명이 피해를 봤다.
이란의 경우 올해 홍수로 국토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다고 IDMC는 전했다.
IDMC는 "기상 이변에 따른 대규모 이재민 발생이 점점 일반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이재민이 2천200만 명에 달해 2019년은 사상 최악의 해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알렉산드라 빌라크 IDMC 이사는 "우리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 변화 적응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그럴 때만이 매년 수백만 명이 겪는 트라우마와 빈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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