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LSE) 그룹이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366억 달러(약 43조7천억원) 규모 인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또 홍콩증권거래소 측에 보낸 서신에서 "(우리가) 요청하지 않았던 제안을 받은 지 이틀 만에 귀사가 이를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매우 놀라고 실망했다"면서 "이사회는 해당 제안에 대해 근본 우려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몇주 전 발표했던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 합병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합병 제안을 공개하면서 "이번 합병은 양측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거래소는 성명에서 "이번에 제안한 합병은 두 거래소의 영업을 강화하고 혁신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와 투자자들은 유례없는 글로벌 시장 연결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3위 규모 거래소인 홍콩거래소는 지난 2012년 런던금속거래소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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