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재벌 2세 홍종현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풋풋했던 신입사원 시절을 시작으로 김소연을 향한 짝사랑, 달달한 연애의 시작, 우여곡절이 많았던 결혼, 그리고 갑작스레 찾아온 이혼 위기까지,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속 홍종현 스토리를 모아보도록 한다.
한태주(홍종현 분)는 한성 그룹의 재벌 2세임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를 하며 사회생활의 기반을 다졌고, 자력으로 면접을 통과해 한성 어패럴에 입사했다. 아버지 한종수(동방우 분)와 전인숙(최명길 분)을 제외하고는 그 아무도 태주가 한성 그룹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태주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혼자 힘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고, 신입사원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부조리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그러면서 점점 강미리(김소연 분)를 향한 마음을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마케팅부 부장이자 자신의 상사인 미리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회사에 출근했던 날 실수로 미리의 옷에 커피를 쏟았고, 미리가 태주의 셔츠를 뺏어 입으며 악연 아닌 악연이 시작됐다. 마케팅부에서 다시 마주한 미리는 무뚝뚝하고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같은 오피스텔에 살게 되면서 자주 마주치게 됐고, 회사에서와는 다르게 엉뚱하고 귀여운 미리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 것. 퇴근 후 함께 술을 마시게 되고, 어떤 날에는 데이트까지 하게 되니 미리의 마음도 태주를 향하게 됐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태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미리에게 청혼을 했지만 그녀는 아직 결혼할 마음이 없다며 거절했다. 이에 태주는 미리를 위해 사표를 냈고, 화가 난 한종수는 당장 상무 직급으로 올라 경영을 배우라며 마음대로 승진 발령을 내버렸다. 결국 미리도 태주가 한성 그룹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두 사람은 피치 못할 이별을 맞게 됐다. 태주는 미리를 여전히 사랑했지만 미리가 그를 밀어내자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정리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어찌 사랑하는 마음을 숨길 수 있을까. 태주는 끈질기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그녀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
추억이 가득한 한강에서 프러포즈를 한 후 결혼을 하게 된 태주와 미리. 온전히 사랑 때문에 이루어진 결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면에는 한종수 회장의 압박이 있었다. 미리 또한 친어머니 전인숙을 향한 복수심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된 것. 이를 모르는 태주는 매일 행복한 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인숙의 친어머니를 찾아주겠다며 수소문을 했고 결국 미리와 인숙이 모녀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괴로움과 자괴감이 몰려왔지만 미리와 이혼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미리가 먼저 이혼 얘기를 꺼내자 화가 났고, 인숙 또한 갑자기 사라지자 모든 시련이 몰려오는 듯했다.
우여곡절 끝에 인숙을 찾아내고 미리가 임신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태주는 모든 걸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미리가 한성 어패럴 대표 대행으로 계속 업무를 진행했고, 인숙은 한종수와 나혜미(강성연 분)의 계획을 알아채고 태주에게 한성 그룹의 회장이 되자고 제안, 태주도 파렴치한 계획을 듣고는 이에 동의하며 긴급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 알게 된 한종수는 다시 심장병이 재발해 쓰러졌고, 의식을 잃는 위기를 맞게 됐다. 반면, 이런 폭풍 같은 일이 몰려오는 와중에도 태주의 ‘사랑꾼’ 면모는 계속됐다. 아이를 위해 두 손 가득 아기 용품을 사 오는 것은 물론, 미리의 상태를 꼼꼼히 관찰하고 산부인과 의사에게 세세한 사항까지 모두 말해주는 등 완벽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 것.
이렇듯 홍종현은 ‘신입사원 한태주’에서 ‘한성 어패럴의 상무 한태주’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격변하는 감정 등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종현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이어질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상남자 면모와 따뜻한 배려심, 그리고 아내를 위한 사랑꾼 면모가 드라마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사위 삼고 싶은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종영을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까지 홍종현이 보여줄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지는 바이다.
한편, 홍종현의 스토리가 드라마에 빅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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