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트너, 목포한국병원과 비만치료제 개발 MOU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09-17 11:04  

메디파트너생명공학이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한국병원과 손잡고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메디파트너는 목포한국병원과 췌장에서 채취한 장내세균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공동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조직, 혈액, 소변, 대변 등) 제공 및 보관, 검체를 이용한 비만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 미생물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 말로 장내세균으로, 인간 장내에는 100조가 넘는 세균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한국병원은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지정을 받은 병원으로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종민 메디파트너생명공학 대표는 "인체조직 샘플을 확보함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국내외 제약사 등으로부터 신약개발 협력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수술 비만치료제 개발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메디파트너생명공학은 예치과 멤버(치과의사)들이 투자해 인수한 회사로, 치과병원 프랜차이즈 예치과의 병원경영지원회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유한양행과 부광약품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제일의료제단) 인수전에도 뛰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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