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 선명도를 둘러싼 난타전이 그 수위를 높여가며 삼성과 LG전자가 정면충돌했습니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 IFA에 이어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QLED 8K TV 화질 선명도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먼저 이지효 기자가 LG전자의 주장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한쪽은 칠흑같이 깜깜하고, 다른 한쪽은 별이 빛납니다.
믿기지 않지만 같은 영상입니다.
전원이 꺼진 것 같은 쪽은 삼성전자의 QLED 8K TV.
LG전자는 자사의 OLED 4K TV와 화질을 비교하면서, 사실상 '4K보다 못한 8K TV'로 깎아내렸습니다.
이번에도 LG전자는 '삼성 8K TV는 가짜'라며 강하게 몰아부쳤습니다.
8K TV는 픽셀 수와 화질 선명도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제품은 화질 선명도가 국제 기준에 못 미치는 12%에 불과하다는 것.
삼성전자의 8K TV는 화면을 채우는 '픽셀 수'만 맞춘 규격 미달 제품이란 겁니다.
LG전자는 그간 미진했던 '시야각'을 개선하려다 문제가 생긴 걸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남호준 / LG전자 HE연구소장 상무
"패널의 특성상 VA 패널이 측면 시야각에서 LG가 사용하는 IPS 패널 대비 좋지 않습니다. 꾸준히 시장에서 이슈가 됐고 그런 것들이 경쟁사로 인풋이 되지 않았을까 추정을 하고요."
같은 패널을 쓰는 소니나, 삼성전자가 결성한 8K 연합의 TCL, 하이센스도 충족한 것을,
유독 경쟁사인 삼성전자만 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백선필 / LG전자 TV상품전략팀 팀장
"판매물량이 2배인 것을 잘 보시면 (삼성전자는) Q6라고 제일 밑에 로우앤드가 많이 팔렸습니다. 시장을 보실 때는 어느 정도 가격 이상을 보고 비교하실 때는 저희 OLED가 많이 팔렸습니다."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대한 위기감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8K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지난 IFA에서부터 삼성전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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