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을 6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기초대사연구소의 헤르미나 야쿠포비치 교수 연구팀은 비만이 유전적 또는 생활습관 요인보다 당뇨병과 훨씬 더 강력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식사-암-건강 코호트 전향 연구` 참가 남녀 9천556명(50~65세)의 평균 14.7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조사 기간에 이들 중 49.5%가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비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요인이나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이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보다 훨씬 낮았다.
당뇨병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193개 변이유전자 가운데서 가장 많은 변이유전자를 가진 상위 20% 그룹은 가장 적게 가진 하위 20% 그룹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2배 높았다.
건강에 나쁜 4가지 생활습관(흡연, 과음, 운동 부족, 나쁜 식습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그룹은 1가지 이하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20% 높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당뇨병과 관련이 가장 큰 위험인자는 비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당뇨병 예방에는 무엇보다 체중 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6일 개막된 유럽 당뇨병 연구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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