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가 깜짝 버스킹으로 한강을 찾은 팬들에게 청량한 밤을 선사했다.
크러쉬는 17일 오후 피네이션 공식 V LIVE 채널을 통해 약 70분 동안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나빠(NAPPA)` 1위 공약 버스킹을 공개했다.
앞서 크러쉬는 첫 V앱 라이브 당시 신곡 `나빠` 발매 1위 공약 중 하나로 한강 게릴라 버스킹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나빠`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크러쉬가 이날 버스킹을 기습 공지하며 직접 한강으로 나선 것.
이날 크러쉬는 신곡 `나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과 앨범 수록곡,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선물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깜짝 이벤트도 함께했다. 크러쉬는 "`뷰티풀(Beautiful)`을 저보다 잘 부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 있냐"고 즉석에서 제안했고,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팬과 즉석 콜라보를 펼쳐 분위기를 달궜다.
크러쉬는 때론 무반주로도 팬들과 호흡하며 환상적인 무대매너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힘들 때 많이 들었던 노래"라고 소개하며 비지스의 `How Deep Is Your Love`를 열창해 감미로운 시간을 완성했다.
특히 크러쉬는 말미에 "아마 이번 년도에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 전에 새 앨범을 낼 예정이다. 저의 다음 앨범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노래가 수록될 것 같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한강을 콘서트 무대로 만든 깜짝 버스킹으로 가을 밤을 수 놓은 크러쉬의 행보에 팬들 역시 공지 3시간 만에 2500여명이 운집하며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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