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굴욕...中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서 경질

입력 2019-09-20 07:56  



히딩크(73)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화통신은 20일 중국축구협회(CFA)가 히딩크 감독을 올림픽팀 사령탑에서 경질하고 대신 하오웨이(43)에 지휘봉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작년 11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던 히딩크 감독은 10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올림픽 예선 준비가 효과적이지 못했다. 새로운 그룹으로 올림픽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히딩크 감독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를 지휘했던 히딩크 감독은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1차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통과를 이끌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중국 U-23 대표팀은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도쿄올림픽 출전팀을 가리는 AFC U-23 챔피언십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중국은 호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3번 포트에 배정됐고, 26일 태국에서 조 추첨식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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