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가 24일 종영한다. 배우 정지훈(비)의 진솔한 연기에 울고 웃은 시청자들은 정지훈을 떠나 보내기가 아쉽기만 하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이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 물이다.
정지훈은 법꾸라지들을 돕는 대형 로펌 변호사였다가, 정의로운 검사로 변화해가는 `이재상`의 두 가지 인생을 완벽히 그려내 호평 받았다. 아울러 월화극 시청률 1위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화제성까지 입증했다.
쉼 없이 고민을 하며 진심을 쏟아 부은 그의 열정과 노력이 시청자들에게도 통한 것이다. 이에, 종영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지훈은 첫 회부터 장르의 묘미를 더하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악랄한 변호사와 열혈 검사, 딸바보 아빠이자 남편 등 서로 다른 두 세계 속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펼쳐진 코믹 연기와 눈물 연기는 물론, `선과 악`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반전 연기까지. 매 장면 시시각각 눈빛과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정지훈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특히 이재상에 몰입한 정지훈은 웃길 때에는 확실히 망가지고, 억장이 무너지듯 구슬프게 오열하고, 또 날카로운 수사 촉을 번뜩이며 싸늘하게 돌변하는 세밀한 완급 조절로 극을 이끌었다. 이재상이 정지훈일 수밖에 없는 이유, `대체불가` 타이틀의 위엄을 증명해 보였다.
종영을 앞둔 마지막까지도 정지훈을 향한 호평은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웰컴2라이프` 유희경 작가는 정지훈을 염두하고 대본을 썼을 만큼, 배우 정지훈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김근홍 감독은 "20년간 연출하면서 배우에게 놀란 것도 오랜만이다"라는 말을 전할 정도로 정지훈의 연기과 노력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동료 배우들 역시 정지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상진, 최필립 등은 입을 모아 "정지훈 씨의 열정과 에너지에 감동했다"고 말하며, 연기뿐 아니라 현장 전체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리드하는 그의 배려심을 극찬했다.
연기-진심-노력 3박자로 `웰컴2라이프`를 빛낸 배우 정지훈(비). `정지훈의 리셋 드라마` 의 그 마지막 장이 24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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