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호정이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을 통해 스크린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었다.
`장사리’는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했던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되었던 치열한 전투의 기록을 그리고 있다.
극중 이호정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성별을 숨기고 입대를 자원한 문종녀로 분했다. 같은 동네 출신의 ‘국만득(장지건 분)’을 제외한 다른 유격대원들에게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 누구보다 열심히 전투에 임하는 캐릭터다.
이호정은 학도병 가운데 홍일점이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이중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앳된 얼굴에 겁에 질린 표정 속에서도 치열하게 싸우고자 하는 그의 강렬한 눈빛이 오롯이 전해질 예정.
이호정은 끈질긴 근성을 지닌 캐릭터에 몰입감을 주기 위해 파격적 헤어스타일 변신은 물론, 와이어에 의존한 폭파 장면이나 총격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그는 “처음 해보는 스타일 변신에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후회 없는 도전이었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당찬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곽경택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오래 사전 조사를 했다. 학도병 캐릭터 각각에 고유한 사연을 부여해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호정은 지난해 화제작 ‘청년경찰’에서 경찰대생으로 분한 박서준과 강하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여대생 윤정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 충무로가 주목하는 루키임을 관객들에게 상기시켰다.
2012년 16세의 나이로 모델에 데뷔해 국내 톱 패션쇼 무대를 섭렵한 이호정은 견고하게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나가며 `패션아이콘`에서 충무로가 점찍은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영화 ‘장사리’는 25일 개봉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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