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연장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너무 피곤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며 익살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2회 말에 끝내기 우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경기 직후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노렸던 변화구가 잘 보여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양키스에게 많은 경기를 져서 이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며 "우리 팀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매 경기 긴장감을 갖고 뛰고 있다"며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갈린다.
최지만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가장 중요한 시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지만 홈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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