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050선을 내줬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59포인트(1.19%) 내린 2,049.9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175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휠라코리아(-183억원)와 삼성전자우(-135억원), 우리금융지주(-98억원), POSCO(-68억원) 등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기관은 연기금이 2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전자(-533억원)와 SK하이닉스(-354억원), LG화학(-105억원), NAVER(-104억원) 등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SK하이닉스(224억원)와 삼성전자(193억원), POSCO(130억원) 등을 중심으로 모두 1,992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차(0.38%)와 LG생활건강(2.11%)이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1.63%)와 SK하이닉스(-2.28%), NAVER(-1.27%), 현대모비스(-0.20%), 셀트리온(-0.60%), LG화학(-0.99%), 삼성바이오로직스(-1.89%), 신한지주(-2.67%)는 하락했다.
특히 LG화학은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52주 최저가(30만1천원)에 근접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24%) 내린 626.93에 거래를 끝마쳤다.
외국인이 에이치엘비(-38억원)와 오스템임플란트(-3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8억원), 메디톡스(-23억원) 등 모두 3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은 에스모 머티리얼즈(-84억원)와 케이엠더블유(-34억원), RFHIC(-17억원) 등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그러나 에스모 머티리얼즈(85억원)와 에스모(79억원), 에이치엘비(46억원) 등 모두 443억원어치를 담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선 CJ ENM(1.84%)과 펄어비스(0.35%), 스튜디오드래곤(1.02%), 에이치엘비(1.20%), 파라다이스(0.27%)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78%)와 케이엠더블유(-1.44%), 메디톡스(-0.52%), 휴젤(-2.13%), SK머티리얼즈(-0.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1원 오른 1,199.9원에 거래를 마치며 1,200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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