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대기업-벤처 생태계 결합 절실"

전민정 기자

입력 2019-10-01 17:52  

    <앵커>

    미중, 한일 무역갈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벤처기업들도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협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한국형 협력 생태계인 '팀 코리아' 구축을 제안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을 전민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수평적 동반자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한국형 협력 생태계인 '팀 코리아' 구축.

    2년전부터 벤처기업협회가 우리나라의 복합적 경제위기 돌파구로 제안해왔던 아젠다입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가 절실한 지금이야말로 '팀 코리아' 구축의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팀 코리아의 구체적 그림은 상설협의체를 구성, R&D 단계에서부터 테스트베드 구축, 판로 확보까지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되면서 핵심 부품·소재 산업의 자국화 여부가 대기업 경쟁력과 국가경제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경함하고 있다.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화학적 결합은 ‘제 3의 길’로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을..."

    아직 5대 대기업의 경우 상설협의체 구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 안 회장은 여기에 진전이 있으려면 삼성 총수가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재벌 대기업의 맏형인 삼성 총수가 직접 나서서 여러 정책적 경제관련한 정책적 제안을 하고..."

    또 팀코리아 구축을 위해선 정부와 정치권이 전향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지금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라는 두 손바닥이 마주쳐 경제의 위기를 극복할 큰 울림소리를 낼 절호의 기회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한다"

    아울러 안 회장은 11개월째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벤처기업법'과 '벤처투자촉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민간 중심의 벤처 생태계 조성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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