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일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리브라`의 2020년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공개한 한은의 `리브라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과 한국은행의 입장`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페이스북이 2020년 상반기 중 리브라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 발행 여부와 사업의 성패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현재로서는 리브라가 계획 단계라는 점, 규제당국의 대응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 같은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리브라 관련 대응책에 대해서는 "리브라와 같은 암호자산의 상용화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이러한 혁신이 초래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리브라 관계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리브라 출시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 등과 함께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의 참여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리브라 규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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