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070선을 탈환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7포인트(0.45%) 오른 2,072.4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삼성전자(699억원)와 셀트리온(474억원), SK하이닉스(125억원) 등 모두 2,9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기관 가운데선 금융투자(1483억원)와 연기금(912억원)의 매수가 거셌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84억원, 1,42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911억원)와 SK텔레콤(-154억원), SK하이닉스(-152억원)을 주로 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차익실현 성격 매물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NAVER(1.91%)와 셀트리온(5.79%), LG화학(1.67%), 삼성바이오로직스(5.04%), 신한지주(1.32%) 등이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0.41%)와 SK하이닉스(-0.24%), 현대차(-1.12%), 현대모비스(-1.79%) 등은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4포인트(1.66%) 오른 632.10에 거래를 마쳤다.
헬릭스미스(62억원)와 케이엠더블유(3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0억원), 메디톡스(30억원), 제넥신(25억원) 등 제약·바이오 종목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됐다.
기관도 마찬가지로 셀트리온헬스케어(140억원)와 에이치엘비(61억원), 제넥신(13억원) 등을 제약·바이오 종목을 담는 등 모두 3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스튜디오드래곤(-0.29%)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8.73%)와 CJ ENM(0.12%), 케이엠더블유(1.10%), 에이치엘비(14.24%), 펄어비스(1.46%), 메디톡스(4.14%), 휴젤(1.17%), SK머티리얼즈(4.14%), 파라다이스(0.81%)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29일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한 영향이 이날까지 이어지며 이틀 연속 급등했다.
신라젠도 펙사벡의 선행요법 임상 1상 결과,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9원에 마감해 전날보다 2.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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