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동부에 위치한 한 항구에서 다리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AP, AFP통신은 대만 북동부의 항구에서 다리가 무너져 내려 현재까지 14명이 부상하고 6명이 무너진 구조물 아래 선박 등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만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북동부 어촌 난팡가오(南方澳)에서 아치형 다리가 무너졌다.
붕괴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유조차(트럭)가 아래쪽 선박 위로 떨어지고, 아치형 구조물이 다시 차량을 덮치면서 화재도 발생했다.
유조차 추락 현장에서는 시뻘건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사고 현장에는 해안경비대와 군 당국이 헬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만 해경 관계자들은 부상자가 최소 14명이라고 취재진에게 말했으며, 아치형 구조물에 깔린 선박 등에 6명이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대만 내무부는 붕괴 당시 5명이 교량을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교량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너진 다리는 1998년에 건설된 것으로, 140m 길이 상판 위에 아치형 구조물을 얹은 구조다.
대만 다리붕괴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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