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시음행사를 어렵게 만들었던 규제가 출시 두달 만에 풀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LG전자가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했다.
위원회는 LG전자가 홍보를 위한 시음 용도에 한해서 맥주를 제조하도록 임시허가를 승인했다.
LG전자는 향후 2년 간 고객들에게 LG 홈브루에서 뽑아낸 맥주를 시음용으로 제공하게 된다.
현행 규제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 대상의 시음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주류제조면허가 있어야 하고 시음행사 사전승인이 필요하다.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 시설기준 등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LG전자는 관련 요건 충족이 어려워 면허를 취득할 수 없었다.
LG전자는 규제 샌드박스 통과에 이어 주류제조면허 취득, 시음행사 사전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등에서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LG 홈브루는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맥주 5종을 제조할 수 있다.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이 적용됐으며,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제조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기기 내부를 자동 세척하며,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제품을 관리한다.
한편 LG 홈브루는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USA투데이, 테크레이더, 트러스티드 리뷰 등으로부터 `최고의 제품`, `갖고 싶은 제품` 등으로 선정됐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하고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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