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원룸 입주민이 관리실에 불을 질러 자신을 포함한 4명이 다쳤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A(5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0시 15분 부산 금정구 자신이 살던 6층짜리 원룸 1층 관리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대피 과정에서 입주민 3명이 연기를 조금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었고, A 씨는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소방서 추산 1천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관리실을 여러 차례 드나든 직후 불길이 치솟는 CCTV 영상을 확보하고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실에 도착한 A 씨가 의식을 회복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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