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유한 구글이 동영상 공유 스타트업 `파이어워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이 파이어워크 인수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파이어워크는 이용자들이 집에서 만든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무료 스마트폰 앱이다. 파이어워크는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지는 동영상을 발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파이어워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슷한 성격의 중국 앱 `틱톡`에 대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틱톡과 달리 파이어워크는 좀 더 연령이 높은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파이어워크는 올해 초 열린 투자자 모집 행사에서 기업가치가 1억 달러(약 1천192억원) 이상인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WSJ은 구글과 파이어워크가 아직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인수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도 파이어워크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으나 구글만큼 인수 논의가 진전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구글이 13년 전 인수한 유튜브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됐지만 최근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또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WSJ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짧은 동영상이 많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동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바로 전 세계 인구 7분의 1 이상이 틱톡을 내려받은 이유"라고 보도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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