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민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탈모 관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탈모 증상이 발생한 인원은 약 2억 5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남성이 1억 6300만명으로, 여성의 비중(8800만명)을 압도한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시장조사기관 닐슨을 인용,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선전(深천<土+川>) 등 대도시의 남성 소비자 1천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60%의 응답자가 모발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중국의사협회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 남자 4명 중 1명에게서 탈모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헤어관리,모발이식, 발모 등 다양한 모발관리 서비스 업종이 잠재력 높은 신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위생부의 통계에 따르면, 모발 관리 산업이 매년 260%의 성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또 도시 거주민들의 1인당 모발 관리용 지출 증가율이 매년 30% 달하면서 GDP 증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모발관리 분야가 황금기를 맞이하면서 1000억위안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쳤다.
탈모 치료의 한 축인 모발이식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7억위안에 달했던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이면 200억위안(약 3조 4000만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관영 중국중앙 CCTV는 베이징의 한 유명 모발이식 업체의 점포 면적 2천㎡에 한 달 매출이 1천400만 위안(약 23억7천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형 모발이식센터인 융허즈파(雍禾植發)는 막대한 사업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7~2018년 각각 3억 위안,5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모발이식 분야는 중국인들의 소비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성형 산업과 유사하게 향후 5~10년 사이에 폭발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