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도, 취임 후 최저치 경신...44.4%

입력 2019-10-07 09:04   수정 2019-10-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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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 3월 2주차 여론조사 당시 기록한 최임 후 최저치(44.9%)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10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4.4%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2.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5일 서초동 촛불집회는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52.3%를 기록했다. 주간집계 기준 취임 후 최고치인 9월 3주차(52.0%)를 넘어선 것이다.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7.9%p로 벌어졌다. 모르거나 무응답은 0.8%p 증가한 3.3%로 나타났다.
이번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진영 대립 격화와 보수진영의 개천절 장외집회,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으로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난주보다 1.3%p 오른 77.0%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는 18.8%를 기록했다. 반면 보수층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5%p 오른 80.3%로 조사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지난주보자 5.2%p 내린 39.7%, 부정평사는 3.1%p 오른 56.7%로 조사됐다.
또 세부 계층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호남,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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