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로 한국 입국이 거부된 한국계 미국인 가수 유승준(42·미국명 스티브 유)이 가수 도끼(29)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승준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두렵지 않아(We ain`t scared)"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승준과 도끼, 그리고 지인들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유승준은 해당 사진 외에도 도끼와 자신의 자녀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유승준은 지난 2004년 오유선씨와 9년간의 열애를 거쳐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둘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쌍둥이 딸은 지난해 10월 출생했으며, 이번 돌을 맞아 도끼가 유승준의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입국이 금지된 바 있다. 이후 그는 중국 등 해외서 활동을 이어오다 2015년 한국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한 후 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재판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해당 판단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원심 파기`결정을 내린 후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지난 9월 20일에는 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의 파기환송심 변론이 열렸으며, 오는 11월 15일 선고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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