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갑니다.
열차 운행 감축이 불가피해 시민 불편은 물론이고요.
특히, 수출입 컨테이너 등 화물 운송에도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뷰] 손병석 / 코레일 사장
"국가경제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화물열차는 32%대를 운행하되 수출입 물량 및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겠습니다."
사흘간의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이 32.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원래대로라면 174회 운행해야 하지만 56회로 감소하는 겁니다.
파업 기간동안에는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석탄, 철강, 황산, 프로필렌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품목 중심으로 수송됩니다.
일부는 파업 전에 미리 수송했고, 파업이 끝나면 임시열차 등을 동원해 최대한 물류 피해를 줄이겠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노조가 다음 달(11월)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요가 많은 수출입 컨테이너는 물론, 도로로 옮기기 어려운 황산 등의 품목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지난 2016년 철도노조가 74일 간 파업을 진행했을 때 물류 피해액은 약 288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인태명 / 코레일 물류수송처장
"고객사 간담회 등을 통해서 사전 수송, 긴급 물량 대체 수송 등을 협의해 추진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돼 인력 투입이나 대체 수송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철도노조는 임금 4%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레일이 올려줄 수 있는 임금은 1.8%에 불과합니다.
결국 국민, 그리고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산업을 볼모로 철도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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