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7천여명이 넘는 국내외 교수와 연구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 및 해외 교수·연구자 모임`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7천924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통과,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실행 등 검찰 개혁을 요구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시국선언에 대한 온라인 서명을 받은 결과 총 7천924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이 가운데 소속과 실명이 검증된 인원은 6천166명이라고 모임 측은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수들은 재차 선언문을 낭독하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대표 발의자인 김호범 부산대 교수는 "검찰은 우리 역사에서 민주화를 가로막는 마지막 장애물이 되지 말고 하루빨리 권력 도취와 집단 이기주의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개혁을 통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치권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등 검찰개혁 핵심 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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