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미국 엘리바와 공식 합병 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엘리바와 합병은 미국 자회사 에이치엘비USA가 엘리바 지분을 100% 인수하고, 합병대가로 에이치엘비 보통주를 지급하는 삼각합병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초 10월 말로 예정됐던 합병 종결일은 에이치엘비 투자자들의 전환사채(CB) 행사와 엘리바 측의 스톡옵션 행사 등 영향으로 다음 달 15일로 연기됐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위암 3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신약허가 절차의 첫 단계인 FDA와 신약허가 사전미팅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허가 절차까지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글로벌 항암제를 시판하는 국내 첫 회사라는 목표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에이치엘비는 엘리바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돼 엘리바가 보유한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의 리보세라닙의 특허와 권리는 물론 상업화에 따른 이익을 확보하게 된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삼각합병은 그 동안 사례가 없어 법률검토와 인허가 절차 확인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 당초 일정보다 보름정도 늦어졌다"며 "다만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마친 만큼 이후의 삼각합병 절차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