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 번째 매각에 도전한 KDB생명에 이어 더케이손해보험도 매각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M&A 시장에 보험사들이 매물로 등장하면서 누가 새 주인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케이손해보험의 대주주인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 주 더케이손보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안내문을 배포했습니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으로 적자폭이 커지자,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한 겁니다.
더케이손보는 지난해 기준 자동차보험 비중이 전체의 65%에 달하는 보험사입니다.
앞서 산업은행도 KDB생명의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KDB생명은 최근 인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투자설명서를 발송하고, 연내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의 KDB생명 매각 추진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방보험을 위탁경영하고 있는 중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의 해외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보험사의 통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함께 매각될 경우 총자산 50조 원이 넘는 대형 생보사가 탄생할 수 있어, 금융지주사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금융지주사들이 은행편중 현상을 극복해보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항상 눈여겨 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현재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생명보험 부문이 약한 우리금융지주나 KB금융지주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