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터지는 파생상품 조작 사태…허망한 투자자 “금융사 못 믿겠다”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10-15 09:06   수정 2019-10-15 09:04

    어제 국내 최대 헤지펀드 업체인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죠 이미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독일 국채 DLS 사태에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잇달아 터짐에 따라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2, 제3의 라임이 또 있을 것” 이란 점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Q. 어제 국내 최대 헤지펀드 업체인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그 상황부터 말씀해주시지요.

    -2015년 이후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급성장’

    -라임자산운용 주도, ‘라임 모델’이라는 별칭

    -올해부터 위기설 고개, 8월 라임 사태 터져

    -어제 라임자산 메자닌 펀드 환매중단 선언

    -“제2, 제3의 라임 사태 있다” 소문 확산

    -獨 국채 사태 이어 충격, 금융권 신뢰 저하

    Q. 방금 말씀하신 메자닌 펀드에서 펀드는 알겠는데요. 메자닌은 무엇입니까?

    -이탈리아어, 건물 1층과 2층 사이 공간 의미

    -주식과 채권 중간, 주가 상승 ‘주식’ 하락 ‘채권’

    -전환사채(CB)·신주인권부 사채(BW)가 대표

    -고수익을 위해 부실기업 발행 CB, BW 담아

    -폐쇄형 매자닌 펀드 한계, 유동화 쉽지 않아

    -파생상품 일종인 총수익스와프(TRS)로 해결

    Q. 어렵네요, 투자전략과 관련된 용어들도 많은데요. 이번 사태와 관련된 핵심 투자전략 용어를 정리해주시지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vs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벤처·그로스 캐피털?바이아웃

    -벤처 ‘신생 ‘ 그로스 ‘중소, 바이아웃 ‘지분 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수많은 투자 전략과 기법

    -롱슛, 저평가 주식 매입-고평가 주식 매도

    -글로스 매크로 전략, 거시경제 통계분석 투자

    Q. 또 파생상품입니까?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하고 있는 독일 국채 DLS도 파생상품이지 않습니까?

    -독일 국채 DLS, 앞으로 1년 간 만기 도래

    -만기일 독일 국채금리에 따라 손실률 결정

    -지난달 25일 만기, 투자원금 100% 날아가

    -가입 당시 PB 권유, “조기 상환 확률 100%”

    -獨 국채 DLS와 DLF 파장, 날이 갈수록 커져

    Q. 오래 전부터 라임이나 독일 국채 DLS 사태 같은 것은 예고됐는데요 왜 이런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는 것입니까?

    -성과지상주의 영업 탓, 고객보다 자신의 이익

    -자산운용사 우후죽순, 과도한 경쟁 ‘禍’ 불러

    -투자자, 너도나도 ‘묻지마 투자붐’도 한몫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규제, 성급하게 완화

    -과도한 비밀주의, 오히려 毒이 되고 있어

    -가장 큰 요인, 돈이 너무 많이 풀려기 때문

    Q. 돈이 너무 많이 풀림에 따라 돈값 못하는 돈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최근과 같은 사태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마이너스 국채, 수수료 내고 투자하는 채권

    -FT, 마이너스 채권 10조 1천억 달러 달해

    -韓 원화로 환산시, 약 1경 2천조원에 달해

    -작년 10월 5조 7000억 달러 대비 2배 ‘빠른 증가’

    -이자 못 받는 돈, ‘돈값 못하는 돈’으로 비유

    -상식에 벗어난 비이성적 자금 유입, 부채 급증

    Q. 앞으로도 문제인데요… 향후 어떻게 될까요? 각국의 경기가 좋지 않다면 각국 중앙은행은 돈을 더 많이 풀지 않겠습니까?

    -세계 경기 호황 종료, 2단계 금융완화책

    -Fed 양적완화, 2014년 10월 종료 이후 재개

    -ECB와 BOJ, 마이너스 금리제 ‘지속 추진’

    -현대통화론자 “돈을 찍어 더 쓰자” 주장

    -능력 이상 돈을 쓰게 해 경기와 증시 부양

    -‘수익만 난다’ 하면 돈 몰려, 쏠림현상 심화

    Q. 독일 국채 DLS, 라임 사태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 금융사, 투자자 모두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지 않습니까?

    -금융사, 과도한 의욕보다 여전에 맞게 완화

    -과도한 규제 금물, 선순환 효과 차원 규제

    -금융사와 금융인, 자신과 고객 ‘윈-윈 추구’

    -한번 떨어진 신뢰, 낙인 효과로 ‘회복 어려워’

    -투자자, 소중한 돈 ‘묻지마 투자’는 금물

    -쏠림 방지, 알고 귀천 없고 투명해야 3원칙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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