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 IoT 시대를 맞아 IT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핵심인 소스코드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이른바 '오픈소스'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소스로 더 빠른 기술 혁신을 영위하고 생태계 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기업들이 인프라 유연성과 생태계 확장을 노리는 '오픈소스'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란 개발에 필요한 핵심인 소스코드를 공개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스가 공개돼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연계 제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고 외부 개발자가 개발한 응용 방법(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해 생태계 확장이나 마케팅 활동도 가능해집니다.
오픈소스를 통해 더 빠른 기술 혁신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주요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돼 혜택을 얻게 됩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장서며 올해로 여섯번째 오픈소스 컨퍼런스를 열고 개발자들과 함께 역량강화와 저변확대 등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과 5G, AI부문을 중심으로 오픈소스를 집중하는 가운데 스마트 제품 중 90%가 오픈소스를 활용합니다.
현대차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오픈플랫폼인 현대 디벨로퍼스를 출범하며 중견·중소 기업들에게 데이터를 공개했고 기아차 또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 또한 5G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타코'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활용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주목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한 크로니엄 엣지 브라우저를 개발 중이고 애플과 구글 등도 데이터 전환을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을 구축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참여 확대가 결국 IT 인프라나 제품의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뷰> 강신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플랫폼을 주도하고 기술을 주도해서 잠재적인 고객을 만들어서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만든다. 5G나 사물인터넷, 미래 핵심기술일수록 더욱 더 필요하다"
다만 국내의 경우 대기업을 제외하고 오픈소스를 인지하고 있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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