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의 든든한 ‘빽’으로 등극했다.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 동백에게 보탬이 되어준 것.
?지난 16일, 17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 17-20회에서는 정숙(이정은 분)이 동백(공효진 분)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까멜리아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저하는 동백의 등판을 때린 정숙은 “어깨 좀 쫙 펴, 뭔 죄지었어?”, “왜 괜히 쭈뼛거리고 살아?”라는 시기적절한 조언으로 그를 자극시켰다. 이어 무심한 듯하지만 동백을 챙기는 말을 던지고 까멜리아로 들어가 겉은 차가워 보여도 속은 따뜻한 모성애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또한 동백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향미(손담비 분)에게 급 정색하며 까불지 말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종렬(김지석 분)에게 받은 전복을 넘보는 그에게 전복을 사수하며 살벌한 눈빛으로 쏘아 보는 등 옹산에서 유일하게 향미를 휘어잡을 수 있는 파수꾼으로 등극, 향미와의 티키타카 역시 환상적으로 그려내 많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도.
이로써 배우 이정은의 등장으로 ‘동백꽃 필 무렵’의 재미가 배가돼 그가 등장하는 장면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극의 중반부로 넘어서면서 의미심장한 말과 행동으로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자리잡아 ‘까불이’ 다음으로 정체가 가장 궁금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것.
한편, 사막 같은 평일 밤의 오아시스가 되어주고 있는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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