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원: 지난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6.0%가 발표되었습니다. 예상치 6.1%를 하회하는 수치다. 1992년 1분기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로서 지속되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아래 글로벌 수요감소 및 수출증가율 하락이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중국 정부가 현재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경착륙으로 경기침체에 돌입하게 될지 가 더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환경 아래 적절하게 어려운 여건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판단됩니다. 가장 중요한 내수시장 확대에 있어서, 중국의 소매판매증가율은 지난 9월 7.8% 성장으로 보이며 GDP성장률보다 훨씬 높고, 예상치 7.8%에 부합하는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화장품 13.4%, 주택물품 5.4%, 가구 6.3%, 통신 8.4%, 석유제품 -0.4%, 자동차 -2.2% 등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의류, 건축재 등이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대표 소매판매 제품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중국의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미중무역전쟁에도 지속적으로 높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생산 증가율이 5.8%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1~3분기 전체 성장률은 6.2%를 지겨내고 있는 가운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5.4%를 나타내며, 경제성장률보다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 산업 구조조정이 지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하락하는 반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기업들의 마진율은 안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판단됩니다. 따라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들의 현금흐름, 자금 흐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판단됩니다.
정세미: 중국 경제성장률이 6% 이하로 내려 앉을 확률이 높아진건가요? 이렇게 되면 중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닌가요?
유동원: 한국 언론 기사들을 보면 글로벌 경기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감소로서 아주 큰 위기에 봉착한 것 처럼 얘기합니다. "최악", "짙은 먹구름", "비상", "추락" 이런 단어를 쓰면서 금방이라도 중국 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단될 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좀전에 들여다 본 것처럼, 중국이 위기에 봉착하는데는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 판단되고, 중국 정부의 정책들이 상당히 적절한 방향으로 집중과 선택을 잘 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중국의 경제 위기는 중국 기업들의 부채 문제에서 터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중국의 기업 부채 비율이 GDP의 158.3%이기 때문에 수출 증가율이 큰 폭 하락하면서 기업들이 망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중국발 경제 위기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매판매 증가율이 7.8% 수준이 나타나고, 생산자 물가 추이는 -1.2% 작년 동기 대비 하락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 소비자 물가는 1.5%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조 및 소비재 기업들의 영업마진율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분석한 결과로는 중국의 상해종합지수, CSI 300 지수, 심천지수 모두 이익증가율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이익증가율의 예상치를 보면 2자리수 성장률, 특히 심천지수의 경우 26%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중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기에는 여전히 시기상조로 판단됩니다. 물론, 홍콩 H 지수의 경우 금융주 비중이 전체의 70% 수준이기 때문에 그 이익 증가율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그만큼 현재 중국 기업들의 이익 추세는 제조업에서 좋게 나타나고 있고,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쪽이 바로 비 금융업 기업들이기 때문에 중국발 금융위기를 논할 시기가 전혀 아니라 판단됩니다.
정세미: 하지만, 최근 위안화 환율을 보고 있고, 추세를 보면 아직은 위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요?
유동원: 말씀하시대로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성분지수 모두 지난 주 GDP발표와 함께 큰 폭의 지수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1.19% 하락, 심천성분지수는 -1.38%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아직은 미중무역전쟁의 중심에 있는 중국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판단됩니다. 실제로 미중무역전쟁의 트리거가 된 지난 5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이후 위안화는 6.75 수준에서 큰폭으로 절하되는 모습을 보였고, 일시적으로 7.2 위안/달러 환율까지 큰 폭 절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위안화 추세를 보면 확실히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0% 성장을 보이긴 하지만, 미국 성장률 2%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기업 이익 추세가 확인됩니다면, 향후 위안화 절상의 모습이 예상됩니다. 특히, 미중무역협상 타결 뉴스가 나온다면 위안화 절상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판단됩니다. 따라서, 오히려 개인적인 의견은 지금이 중국 증시 투자를 늘려야 하는 시기로 판단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중국 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동원: 제가 작년 말, 올해 초 중국 투자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말씀을 말씀드렸습니다. 연초에 전체 글로벌 투자 비중의 20~25% 정도를 중국 투자를 늘리라는 전략을 말씀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5일 이후 그 비중을 기본 비중인 10%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을 말씀드려왔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미국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중국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서 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너무나 높아졌다 판단합니다. 따라서, 다시 중국 비중을 글로벌 투자에 있어서 20%로 확대시킬 것을 추천드린다. 특히 심천 지수 투자가 가장 매력도가 높다 판단합니다. 그만큼 중국의 제조업, 특히 4차산업혁명 관련 주식에 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적극 추천해 드린다. 중국 투자, 심천시장에 초점 투자 방법은 미국과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활용해서 투자하면됩니다. 상대적으로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향후 6~12개월 동안 15% 정도 상승합니다면, 심천지수는 그 1.5~2배수준의 상승을 보일 확률이 높다 판단합니다. 잔존가치 모델 상 중국 심천지수의 상승여력은 22.2%로 상당히 높아 보인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