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매장 내 공기질 개선 팔 걷었다…5년간 60억 투자

입력 2019-10-22 10:52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세먼지 시즌(11월~3월)`을 앞두고 현대백화점이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나섰다. 백화점과 아울렛에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내 공기 질 개선을 통해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김포점·송도점 5개 아울렛 점포 내 공기 순환을 책임지는 `공기조화기`의 필터를 기존보다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파인 필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교체된 필터는 20개 점포 전 영업층(197층, 주차장 및 옥외 매장 제외)의 1만 5,500여 개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5년 동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상무)는 "지난 4월부터 공기 질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필터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필터 교체로 각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가량 낮아져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설치한 파인 필터는 촘촘하고 복잡한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0.4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 미터)보다 입자가 큰 먼지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대부분의 미세먼지(10㎛ 이하)와 초미세먼지(2.5㎛ 이하)를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가로 59.4cm, 세로 59.4cm 크기의 파인 필터 1만5500여 개를 펼쳐 놓으면 농구장(420㎡) 13개를 덮을 수 있는 면적으로, 가정용 공기 청정기의 집진필터(가로 27cm x 세로 32cm) 6만4583개를 펼쳐 놓은 것과 맞먹는다.

현대백화점은 개선된 실내 공기 질 유지를 위해 매년 필터 교체를 진행하고, 월 1회 필터 청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고객 출입구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를 비치하는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출입이 잦은 유아휴게소 등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정하고 산소발생기와 천정형 공기청정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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