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정준호와 장동윤 부자(父子)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준호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13화, 14화에서 극을 절정으로 치닫는 연기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광해는 처음으로 자신이 버린 아들 녹두(장동윤)와 마주했다. 광해는 허윤(김태우)이 과부촌에 있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고 그곳을 찾았다. 녹두는 의심스러운 태도의 광해가 과부촌을 들어가려 하자 "도망친 며느리라도 잡으러 오셨나 보죠? 썩 물러가시오"라며 호들갑스럽게 그를 보내려 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광해는 "감추는 게 있구나"라며 날카로운 촉을 빛냈고, 녹두에게 칼을 들이댔다. 그때 김쑥(조숙향)이 나타나 광해를 데리고 들어갔고 제를 지내고 있는 과부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광해는 과부들의 모습을 샅샅이 살피지만 무월당에 대한 이렇다 할 증거를 찾지 못하고 돌아 나와야 했다.
그러나 광해의 의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광해는 부봉사 연근(고건한)을 불러들여 "과부촌에 대해 말하라"라고 그를 겁박했고, 이후 "과부촌을 먹여 살리는 기방이라. 그 행수, 그 행수와 가깝게 지내는 과부를 죄다 잡아 오너라. 증좌가 없다면 증인도 나쁘지 않겠지"라고 말하며 녹두와의 두 번째 만남을 예감케 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 녹두가 광해의 버려진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광해와의 지독한 악연의 서막이 열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깊은 내공을 지닌 정준호의 연기가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준호가 출연하는 KBS2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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