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속 물류센터·임대주택 유망"

입력 2019-10-23 18:04  

    <앵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보다는 대체투자처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고평가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처를 선별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대체투자 트렌드와 유망 자산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터뷰>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올해 경제 성장률은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상황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체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글로벌 저금리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둔화에 대한 공포가 점차 현실화하면서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낮고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대체투자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요가 쏠리면서 일부 자산은 고평가 논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KIC또한 향후 2~3년 안에 대체자산의 비중을 20%까지 대체 늘릴 계획 갖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우량자산에 대한 경쟁이 심화돼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게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2019 글로벌 부동산 인프라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대표적 유망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코 쥬라섹 크로우홀딩스캐피털 매니징디렉터

    “(e커머스의) 성장률은 어마어마하다. 미국의 물류와 소매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물류에 있어 e커머스 사용이 가져온 변화는 우리가 제품의 수요와 그 성장세가 꾸준할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에는 전자상거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유럽 전역에 걸쳐 지어진지 오래된 부동산자산들이 많아 투자처가 다양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앤드류 힐스 인베스코리얼에스테이트 매니징디렉터

    " 북부유럽은 전자상거래가 넓게 퍼져있다. 유럽 전역에서 오래된 저장고들이 비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것들을 사들여 물류 자산으로 전환하고 물류를 창출할 큰 기회들이 있는 것이다."

    미국 인구분포 변화를 감안한 미국 남부와 서부 지역의 임대주택역시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꼽혔습니다.

    최근 은퇴를 앞둔 세대들이 미국 남부와 서부 지방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그동안 비교적 수요가 저조했던 해당 지역의 주거시설 개발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혁신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편의시설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오피스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주거시설도 향후 유망 투자처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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