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공룡' 세포라 韓 상륙…토종 화장품숍 '긴장'

전민정 기자

입력 2019-10-23 17:43  

    <앵커>

    세계 최대 뷰티 편집매장 세포라가 서울 삼성동에 첫 매장을 열면서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뷰티 공룡의 상륙으로 국내 헬스앤드뷰티(H&B)와 토종 화장품 편집숍은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국내 1호 매장.

    디올·입생로랑과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타르트·후다뷰티 등 해외 직구로나 만나볼 수 있는 화장품들을 직접 발라보고 구매합니다.

    뷰티 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제품과 사용법을 조언해주고, 무료 메이크업과 함께 피부 상태도 진단해줍니다.

    화장품과 관련된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는 '뷰티놀이터'인 셈입니다.

    세포라코리아는 국내외 독점 브랜드와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한국 1호점을 전세계 세포라 매장 중 100위 안에 드는 점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

    “50여개의 독점 브랜드를 포함한 최적화된 머천다이징 서비스, 온ㆍ오프라인이 통합된 '옴니(Omni) 서비스, 로열티 프로그램 등으로 한국의 소비자와 뷰티 트렌드에 맞게 현지화했다. 뷰티어드바이저의 에너지와 전문성이 느껴지는 스토어내에서의 고객 경험과 체험도 차별화된 점이다.”

    '뷰티 공룡', '뷰티 편집숍의 원조'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토종 화장품 로드샵 매장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H&B 업계 1위 '올리브영'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야심작인 '시코르'는 자사 브랜드(PB) 상품군과 체험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미샤·네이처리퍼블릭 등 토종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들도 초저가 마케팅, 편집숍 강화 등 다양한 대응전략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최유리 네이처리퍼블릭 MC팀 과장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에 맞춘 스마트한 초저가 전략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10년전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 기초부터 색조까지 약 20여 품목이 3천원에서 5천원대로..."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화장품 편집숍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이미 가성비 좋은 중저가 화장품 매장이 많아 세포라가 기대만큼의 돌풍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에 진출한 왓슨스, 부츠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포라 상륙으로 국내 뷰티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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