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비스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담당할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어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과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김용범 차관은 "정부는 서비스산업 발전의 골든타임을 더는 실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비스발전법 처리 이전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최대한 행정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기재부 내부의 기존 부서와 인력 등을 활용하고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 범부처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을 공식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은 고용창출력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김 차관은 "주요 선진국은 이미 바이오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중점 투자ㆍ육성하고 있다"면서 "포스트(Post) 반도체로서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헬스케어는 물론 환경과 자원 분야까지 포함해 혁신의 범위를 바이오산업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기반 조성, 연구개발 지원, 규제혁신, 인재양성, 금융회계지원 등 주요 분야별 관련부처ㆍ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작업반을 설치해 핵심과제를 발굴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김 차관은 "지금까지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중심의 성장은 분명 효과적이었으나, 급변하는 글로벌 경재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전략에 대한 치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제2, 제3의 반도체 사업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차관은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과 관련 "아직 민간 부문의 회복 강도가 미흡하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부는 올해 남은 기간에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2% 이상의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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