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은(39), 진태현(38) 부부가 부모가 됐다. 결혼 4년 만에 가슴으로 낳은 딸을 입양하며 세 가족이 됐다는 소식을 전한 것.
박시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올리고 직접 입양 사실을 밝혔다. 그는 "2015년 8월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 우리 세연이"이라고 딸을 소개했다.
그는 "아직도 기억나는 건 줄을 길게 늘어선 코 흘리는 막내들에게 전복을 숟가락으로 파주던 모습"이라며 "고등학교 때 처음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고 딸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조카들 중에 처음 저희 집에 초대된 조카아이였고 방학 때마다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대학 입시 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고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 했으며 저희 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다"며 "그렇게 지금까지 우린 이미 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이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하고 사랑하는 사람만나 결혼도 해야 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그리하여 저희 부부는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입양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입양은 오래 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것이고 소외된 이웃을 도와야한다고 저희가 믿는 하나님에게 배워왔던거라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앞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 것이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다. 앞으로 저희 많이 응원해 달라. 와이프 닮은 아가도 낳아야하고 또 다른 아이들도 함께 가족이 되어가야 하니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살 연상연하 커플인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SBS `호박꽃 순정`을 통해 만나 5년 열애 끝에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두 사람은 신혼여행 대신 제주도 봉사활동을 떠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시은 진태현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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