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회의 결과 관망...다우▼0.07

입력 2019-10-30 07:13  



뉴욕 증시는 FOMC 회의, 미중 무역협상 진전 및 주요 기업 실적 관련 소식을 주시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요 기업 호실적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여 3047p를 찍었지만, FOMC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 S&P 500 지수는 0.08% 하락한 3036p에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9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약보합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와 파이저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오늘 발표된 미국 8월 주택가격지수와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2%, 1.5% 상승하여,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반면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26.3에서 125.9로 하락하며,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128.3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로써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 부문이 또 다시 둔화 조짐을 보이는 양상입니다. 결국 다우지수 오늘 장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11개 섹터별 등락은 엇갈렸습니다.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저와 머크 등의 호실적에 힘입어 헬스케어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IT와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파란불을 켜는 모습이었습니다. FAANG주는 모두 하락 마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특히 연구개발과 마케팅 부분의 높은 노무비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3분기 순익이 기대에 못 미치며 2.20% 크게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 특징주 확인해보겠습니다. GM은 최근 6주 가까이 이어졌던 노조파업 여파로 올해 총 3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며,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전망치 보다 좋게 나타나며 주가는 4.28% 급등했습니다.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 비용 발생할 것이라는 소식에 오늘 장 0.59%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는 암 표적치료제인 이브란스와 새로운 심장질환 치료제인 빈다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에 2.49%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약 회사인 머크는 항암제 매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장 3.53% 상승 마감했습니다.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 비욘드 미트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되며 오늘 장 22.22% 폭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을 보면, WTI는 0.50% 하락한 55.54달러에 마감했으며, 브렌트유는 61달러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뉴욕 금 가격은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안전자산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0.30% 하락한 1,490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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