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괴로운 南 달러 투자자 달러 투자 심한 北, 눈덩이 환차손에 운다.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10-30 09:42  

    지난 8월, 이 시간을 통해 ‘대박과 쪽박’ 이론으로 본 달러 투자의 경우 우리는 대부분 쪽박으로 끝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달러 투자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해드렸는데 1250원 이상 갈 것이라던 원·달러 환율이 어제는 1160원대 초반으로 떨어져 달러 투자자들의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워낙 달러 투자자가 많은 만큼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주시지요.

    -달러인덱스, 올해 들어 95∼98대 갇혀 있어

    -원·달러 환율, 어느 해보다 변동성 유독 심해

    -어제 하루 7월처럼 급락, 달러 투자자 ‘크게 당혹’

    -연중 최고치였던 8월 13일에 비해 60원 폭락

    -8월 13일 1223원, 1250∼1300원 급등설 나와

    -달러 투자자, 두 달 사이 3.6조원 환차손 발생

    Q. 지난 8월 원·달러 환율이 1223원대까지 올라갈 때 모두가 ‘달러 사라’ 외칠 때 저희는 ‘대박과 쪽박 이론’으로 투자자는 조심해야한다고 말씀해주시지 않았습니까?

    -금융위기 극복,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정책

    -금융과 실물 간 괴리, 금융이 실물 선도

    -가치와 가격 간 괴리, PER 등 잘 맞지 않아

    -돈이 쏠릴 때 ‘대박’, 돈이 빠져나갈 때 ‘쪽박’

    -금융위기 후 ‘키코’, 美 금리인상 후 ‘역키코’

    -우리의 경우, 달러 투자로 쪽박사례 ‘더욱 많아’

    Q. 우리 국민이 달러화를 사서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면 다른 국가 국민들은 어떤지도 말씀해주시지요.

    -미중 마찰 이후 각국 국민, 탈달러화 노력

    -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 탈달러화 뚜렷

    -유럽 국민-달러 중립, 日 국민-침체일수록 엔화

    -각국 국민, 외환보유 달러화 보유 비중 ‘바로미터’

    -환율 변동에도 韓 국민처럼 ‘희비 엇갈리지 않아’

    -달러라이제이션 급진전되는 북한 주민도 ‘환차손’

    Q. 달러 투자자가 최근 2주일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는데요. 왜 급락하는 것입니까?

    -트럼프, 갈수록 대선 정국이 불리한 상황 몰려

    -경기가 유일한 버팀목, Fed에 금리인하 압력

    -인상 자제→0.5%p→1%p인하→마이너스 금리

    -대외적, 중국과의 무역마찰 완화에 전향적

    -10월 위안화 환율 협약, 11월 공문화 가능성

    -원·위안화 상관 계수 0.9, 원·달러 환율 하락

    Q. 홍남기 부총리께서 우리가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감안한 것이라고 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요인이 됐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한국 지목해 WTO개도국 지위 ‘재검토’

    -韓 정부, 고민 끝에 개도국 지위 포기 발표

    -홍남기 부총리 “트럼프 입장도 고려했다” 발언

    -美 환율보고서 조만간 발표, 환율 조작국 주목

    -원·달러 환율 1250원 상승, 지정 가능성 높아

    -한국, 종전처럼 환율관찰 대상국에 ‘계속 지정’

    Q. 있는 사람들 사이에 ‘올해 말에 위기가 발생할 것이다’라는 각종 위기설이 나돈 것도 결국, 달러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원인 중 하나이지 않습니까?

    -유명 미래 예측학자, 올해 말 외환위기 예고

    -외환위기 트라우마, 위기설 고개→달러 매수

    -외환위기, 2가지 악순환 고리가 형성돼야

    -첫 번째 악순환 고리, 외자이탈과 원·달러 환율

    -두 번째 악순환 고리, 금융과 실물경기

    -두 가지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 ‘낮아’

    Q. 북한 주민들도 달러 투자가 더 심하다고 하는데요,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환차손이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 경제 시장화?사금융화?달러라이제이션

    -시장화 수준, 40-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시장화 생존 수단 핸드폰 보유, 600만명 넘어

    -5만 달러 이상 자산가 50만명 추정, 돈주 역할

    -고리대금업 등 사금융자, 신흥 자본가로 성장

    -2009년 화폐개혁 실패, 달러라이제이션 ‘급진전’

    Q. 방금 말씀하신 달러라이제이션이 무엇인지, 그리고 북한의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끝으로 말씀해주시지요.

    -中과 인접 위안화 78%, 기타 지역 달러 50%

    -북한 환율 이원제, 공식 환율과 암시장 환율

    -공식 환율, 2009년 화폐개혁 실폐 이후 무력화

    -암시장, 달러당 10000원 내외에서 형성돼

    -환율 변동, 위안화와 남한 원화 환율과 연동

    -원·달러 환율 급락, 북한 암시장 환율도 급락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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