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0.6% 증가한 39조 5,282억 원으로 편성해 11월 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는 최초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지방채 3조 원을 발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재정으로 `사람투자→소비확대→경제활력과 일자리창출→세입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예산은 주거 지원과 돌봄, 청년, 경제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대기 질 개선, 생활 SOC(기반시설) 확충 등 7대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우선 주거 지원에 2조 4,998억 원이 편성됐다. 공적임대주택 공급 1조 5,431억 원,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200호 공급에 4,090억 원, 주거급여수급자 지원 4,085억 원, 영구임대주택 공동전기료·수도료 지원 15억 원 등이다.
임신에서 출산·보육에 이르기까지 완전돌봄체계 구축에는 2조 1,595억 원을 투입한다. 난임부부 시술 지원과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아동수당 지급 등에 6,667억 원을 편성했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어린이집 보조교사 확대 등 영유아 보육 공공성 강화에 1조 3,264억 원이 들어간다.
청년 지원에는 4,977억 원을 편성해 청년수당 3만명 지원, 청년 월세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 일자리 창출에는 2조 126억 원,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8,111억 원, 생활 SOC 확충에는 3,324억 원,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2,849억 원이 편성됐다.
박원순 시장은 "지금은 과감히 곳간을 풀어 경제를 순환시켜야 할 때"라며 "불공정한 출발선을 바로잡고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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