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작곡가 장욱조가 `국민가수` 김건모(51)를 사위로 맞는 기쁨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욱조는 31일 통화에서 김건모와 딸 장지연(38)의 결혼에 대해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 사위 김건모에 대해 "독특한 가창력이잖아요. 그 목소리를 흉내 낼 수가 없다"며 "너무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내 자랑거리가 돼 버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딸하고 건모하고 제대로 만난 것 같다"고도 했다.
김건모의 예비 신부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음대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 목사는 "처음에는 (두 사람이) 띠동갑이고 그래서 조금 망설였다"면서도 "신앙인의 가정이라고 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1967년 `나를 울린 첫사랑`으로 가수 데뷔를 한 장 목사는 작곡가로 활동하며 `히트 메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이미자의 45주년 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나훈아의 5월 `벗2` 앨범곡 `꽃당신`, 조경수의 `잊지는 못할 거야`, 태진아의 `떠나가지 마` 등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1970년대 인기가수 이현(69)에게 최근 `멋지게 살아갈 거야`라는 신곡을 작사·작곡해 주기도 한 그는 "후배 가수들에게 계속 곡을 대줄 것"이라며 창작활동을 계속할 뜻도 내비쳤다.
한편 김건모와 장지연은 내년 1월 30일 모처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건모 장지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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